[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추진하는 ‘제3기 광진구 청소년 글로벌 체험단’이 오는 11일 미국 테네시주 내쉬빌시를 방문한다.
구는 체험단 구성을 위해 지난해 10월 지역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학교장 추천과 면접을 통해 영어회화가 가능한 학생 총 10명을 최종 선발했다.
이들은 11일부터 26일까지 14박16일간 구의 우호교류도시인 미국 테네시주 내쉬빌시를 방문, 문화체험 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된다.
체험단은 연수기간 동안 내쉬빌시의 청소년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하며 현지 미국인들의 문화와 생활 등을 생생하게 체험하고 주말에는 호스트 가족과 함께 자유 일정을 즐기며 국적을 뛰어넘는 끈끈한 우정도 나눌 예정이다.
특히 학생들은 연수기간 중 5일 동안 내쉬빌시 고등학교에서 현지 학생들과 함께 정규 수업을 받게 돼 일반 어학 연수 프로그램과 달리 미국 고등학교의 교육시스템을 직접 몸으로 체험하게 된다.
이로써 국제적인 시야와 감각을 익히는 차별화 된 프로그램을 체험할 예정이다.
체험단은 11일 내쉬빌 공항에 도착해 다음날인 12일 호스트 가정 자유 일정을 시작으로 밴더빌트 어린이병원, 대학교 등 주요 교육기관 시찰과 내쉬빌 주요 명소를 방문한다.
21일에는 내쉬빌 시청을 방문해 시장을 만나는 뜻 깊은 자리도 마련되며 내쉬빌 시립 도서관에 한국문학도서 30여권을 기증해 한국의 문학을 미국에 알릴 예정이다.
이 밖에 연수 후반기인 22일에는 세계에서 가장 긴 동굴인 캔터키 주 소재 매머스 케이브를 관람한다.
이어 23일에는 테네시주 의사당 및 박물관 견학 후 기아구호단체(Second Harvest Food Bank)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등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된다.
참가 학생들은 기본경비로 항공료 등 총 240여만원을 부담하고, 식사와 숙박 등 체재비는 홈스테이 호스트 가정에서 제공하며 중식과 현지 관람 비용 등은 내쉬빌 자매도시위원회가 후원한다.
한편 구는 지난 2010년부터 ‘광진구 청소년 글로벌 체험단’을 3회째 운영하고 있다.
김기동 구청장은“이번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이 해외의 새로운 문화를 접하고 국제적인 시야를 가져 우리 구를 빛내는 훌륭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이번 문화체험 방문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민간 외교관’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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