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6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그리스 디폴트 우려 등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93센트(1%) 하락한 배럴당 96.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46달러(1.27%) 오른 배럴당 116.04달러에서 움직였다.
유가가 하락한 것은 그리스 사태가 악화될 경우 글로벌 경제에 충격을 주면서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휘발유와 난방유의 수요 감소로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는 400만 배럴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현재 그리스 정치권은 2차 구제금융 지원의 선제조건인 이른바 '트로이카'의 긴축이행 요구에 반발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태다. 트로이카(유럽연합·유럽중앙은행·국제통화기금)는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조건으로 민간부문 임금 삭감, 연금 추가 삭감, 공무원 감원 확대, 상당한 공공부문 구조조정 등을 제시했다.
그리스는 다음달 20일 만기가 돌아오는 145억유로의 부채를 갚아야 한다. 이에 따라 이번에 트로이카로부터 2차 구제금융을 지원받지 못하면 디폴트가 불가피하다.
한편 브렌트유의 상승세는 최근 유럽 한파, 이란 핵 프로그램을 둘러싼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 시리아 유혈사태 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김은별 기자 silversta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은별 기자 silversta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