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지난 3∼4일 광저우를 방문해 덩샤오핑이 생존에 중시했던 개혁개방의 필요성을 강조 했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6일 보도했다.
원 총리는 "글로벌 불확실성이 짙은 현 상황에서 개혁개방은 중국의 문제를 풀 수 있는 열쇠"라고 말했다.
그는 20년전 중국 남부지역을 시찰하면서 개혁개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덩샤오핑의 말을 상기하며 "개혁개방을 하지 않고, 경제를 발전시키지 않고, 인민들의 생활을 개선하지 않으면 오직 죽음으로 가는 길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원 총리는 이와함께 농촌 지역의 정치 개혁개방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농민들의 투표권과 농촌 지역 최고 지도자의 직접선거가 보장되야 한다"면서 "자치(自治)는 지역사회 행정을 개선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엄격한 법 시스템과 선거 규정을 가지고 공개ㆍ공정ㆍ투명한 선거 절차 속에서 선거를 치뤄야 한다"고 덧붙였다.
원 총리는 아울러 농민의 동의가 없는 정부의 일방적인 토지 수용은 부당하다며 농민의 토지 재산권 보호도 강조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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