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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에 선 회장님…어깨띠 두르고 "경어 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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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천 코스틸 회장, 전사적 경어 사용 캠페인 전도사 자청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서로 경어(존대어)를 사용합시다." 박재천 코스틸 회장이 매주 월요일 아침마다 어깨띠를 두르고 1층 로비에 서서 직원들의 출근길을 맞이하고 있다. 올 들어 시작한 전사적 '경어사용 캠페인'의 활성화를 위해 전도사를 자청하고 나선 것이다.


철강회사 코스틸은 수평적 문화 구축을 위해 직급에 관계없이 전 사원이 서로 존대하는 '경어사용 캠페인'을 지난달 30일부터 실시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박 회장은 이번 캠페인을 위해서는 나이가 많은 경영진이 솔선수범해야한다고 판단, 매주 월요일 출근시간대에 동대문구 코스틸 사옥 로비에 서서 '경어를 사용하자'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임원 10여명도 박 회장과 함께 '경어는 동지사랑'이라는 글이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경어 사용'을 강조한다.


박 회장은 "코스틸은 수평적인 문화를 지향하고 있다"며 "수평적인 문화는 존중과 사랑을 바탕으로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남다른 회사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의 생각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솔선수범에 직원들은 당혹감을 드러내면서도 수평적 문화 형성에 대한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한 직원은 "아직 익숙하지 않아 당황해하는 직원들도 있지만, 이번 캠페인을 통해 회사 내에 서로 존중하는 문화가 형성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틸은 1977년 설립 이래 국내 연강선재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철강사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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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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