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유산균 전문기업 쎌바이오텍은 덴마크왕립공과대학(Technical Unversity of Denmark, DTU)과 유산균 치료제 개발에 대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양측은 향후 2년간 공동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쎌바이오텍은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술 및 물질을 제품화로 연결시켜 의료용 치료제 시장으로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연구의 주 내용은 김치 유산균의 일종인 페디오코쿠스 펜토사세우스(Pediococcus pentosaceus SL4)의 유전자발현 시스템을 이용, 치료용 단백질을 생산하고 발현된 단백질이 표적병변에 특이적으로 전달되도록 하는 것이다.
쎌바이오텍 관계자는 "유산균 치료제가 개발되면 대장암, 염증성장염(IBD) 등과 같은 난치성 소화기 질환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치료할 뿐만 아니라 치료비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 "향후 기술을 확대, 응용해 소화기 질환, 비강, 구강, 폐 등의 질환에 대한 치료제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정명준 쎌바이오텍 대표는 "이번 공동연구가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회사의 연구 역량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부가가치가 높은 의약품 시장으로의 진입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세계적으로도 희소가치가 높은 기술과 제품력을 가진 기업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시장을 주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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