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정은 기자]"이젠 학벌이 아닌 능력과 학문의 깊이로 인정받는 발전적인 사회를 만들 때가 왔습니다."
아시아경제신문 주최로 1일 오후 서울 신한금융투자타워 지하2층 300홀에서 열린 '고졸콘서트'에 참석한 이세정 아시아경제 사장의 말이다.
'고졸콘서트'는 학벌 지상주의에서 벗어나 학력(學力)을 중심으로 인재를 중용하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려 아시아경제신문과 교육과학기술부, 금융감독원 등이 함께 마련한 행사다.
이 사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지난 수십 년 동안 우리는 학력(學歷)의 궤적만을 중시하면서 정작 중요한 내면은 간과해왔다"면서 "능력과 학문의 깊이 등을 고려해 인재를 선발하는 게 사회적 자산을 극대화 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애플의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와 영화업계의 거물인 데이비드 게펜 등은 모두 대학 문턱을 제대로 밟아보지 않았는데도 커다란 족적을 남겼다"면서 "중요한 것은 학문의 깊이인 학력(學力)이지 어느 학교를 다녔는지를 따지는 학력(學歷)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이어 "최근 우리 사회에 불고 있는 고졸 채용 바람이 반갑고 소중한 이유도 바로 여기 있다"면서 "'고졸콘서트'가 고졸 인재 채용의 사회적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성정은 기자 j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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