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사자' 확대..코스피 1960 공방

[아시아경제 박은희 기자]코스피가 오후 들어서도 1960선에서 공방 중이다. 외국인을 통해 2000억원 가까이 '사자' 물량이 들어오고 있으나 개인과 기관이 함께 팔면서 추가 상승을 제어 중이다.

1일 오후 1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5.66포인트(0.29%) 오른 1961.45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1948.57로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보합권에서 공방을 벌이다 상승으로 방향을 잡았다. 장 중 고가를 1969선까지 올리며 1970선에 도전하기도 했으나 현재는 1960선 초반대에서 등락 중이다.

현재 외국인은 1902억원의 순매수를 보이며 시간이 지날수록 사자세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개인 역시 팔자세를 키워가고 있다. 개인은 1732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오전에 매수 우위를 나타냈던 기관도 오후 들어 459억원의 매도우위로 돌아섰다. 국가ㆍ지자체 물량 중심의 기타계(270억원)와 보험(315억원)에서 사자물량이 나오고 있으나 기금(-596억원)과 투신(-237억원)은 순매도다.

프로그램 역시 장 초반보다 '팔자'물량이 더욱 확대되며 코스피 상승을 억제하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비차익거래에서 867억원 가량 매도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차익거래는 298억원 매수 우위다.

주요업종은 대부분 상승세다. 건설업(2.89%)과 기계(2.51%), 운수창고(2.00%)가 2% 이상 오르고 있다. 화학(1.55%), 섬유의복(1.91%), 종이목재(0.56%), 의료정밀(0.70%) 등도 오름세다. 반면, 음식료품(-0.76%), 전기가스(-0.09%), 통신업(-1.04%) 의약품(-0.14%)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1.81%)를 비롯 현대차(-0.45%), 포스코(-0.36%), 기아차(-1.19%), 신한지주(-0.67%), 한국전력(-0.36%), KB금융(-1.29%) 등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현대모비스(2.35%)와 LG화학(4.01%), SK이노베이션(1.18%)은 오르고 있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7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507종목이 상승세를, 307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종목은 78보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