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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모바일 전송속도 2배 높이는 압축기술 개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0초

기존 동영상 압축·해제 기술 대비 2배 이상 향상..표준화 성공할 경우 수천억원 로열티 기대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1일 기존 동영상 압축·해제 기술보다 2배 이상 향상된 차세대 비디오 압축 기술(HEVC)의 핵심 원천 기술을 개발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HEVC의 핵심원천 기술은 동영상의 압축 효율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고화질(HD), 울트라HD(HD급 영상의 4배 품질) 영상의 압축률을 높여 인터넷 및 모바일 네트워크를 통한 전송 속도를 2배까지 높일 수 있다.

또한 한 채널로 동시 전송이 가능해져 네트워크 용량을 증가시키지 않고 고품질의 3D 동영상을 서비스 할 수 있게 된다. 현재 HD급 화질의 모바일 3차원(3D)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를 위해서는 두 개의 채널(좌측 영상, 우측 영상 하나씩)을 사용해야 한다.


이번에 SK텔레콤이 개발한 HEVC 원천 기술이 시장에 도입되면 네트워크 활용도 증대, 비디오 코덱 시장에서의 국가 경쟁력을 확보 등의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개발된 비디오 코덱 기술은 승인 단계를 거쳐 국제 표준으로 발행된다. 이어 HEVC 원천 기술은 올 2월에 승인 단계에 들어가게 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이 개발한 HEVC 표준화가 완료되면 이후 10년간 수천억원 규모의 수익이 예상된다.


강종렬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우리나라의 기술수지(기술 도입액 대비 기술 수출액)는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하위권으로 기술 도입액이 높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HEVC의 국제 표준이 구체화됨에 따라 부가가치가 높은 비디오 압축 원천 기술의 로열티 수입 성과를 통해 기술수지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2007년부터 산학 협력 및 전문 기업과의 연구개발(R&D) 협력을 통해 비디오 압축 원천 기술을 확보·표준화에 공을 들여왔다. SK텔레콤은 표준화 이후 원천기술 수출과 동시에 HEVC 관련 장비를 개발해 다양한 동영상 서비스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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