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대신증권은 26일 SK텔레콤에 대해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으로 추세 상승이 시작됐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김회재 연구원은 "전일 기관과 외국인의 동시 순매수로 주가가 4.03% 상승했다"며 "하이닉스 인수가 추진된 지난해 7월7일 이후 기관은 매수, 외국인은 매도로 일관했고, 전일까지 동시 순매수가 일어난 거래일은 7거래일 뿐이였다는 점에서 의미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또 다른 투자포인트는 저가 메리트"라며 "SK텔레콤 주가는 배당락 이후 역사적 최저 주가인 13만원대까지 하락했고, 전일 종가기준으로는 주가수익비율(PER)이 6.2배로 역사적 최저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가입자당 매출액(ARPU)과 영업이익 모두 10%대 상승한 것도 긍정적 요인이라는 평가다. SK텔레콤을 포함한 이동통신사업자 모두 지난해 스마트폰 보급률이 40%를 돌파했다. ARPU가 높은 스마트폰의 보급 확산으로 내년에는 2005년 이후 7년 만에 ARPU의 상승세가 예상되고, 영업이익도 7년 만에 두 자릿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이제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했고, 올해 ARPU 및 이익 상승도 예상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1개월 이내) 박스권 상단의 돌파가 예상된다"며 "LTE 82개 도시 상용화가 완료되는 4월 이후에는 본격적인 LTE 모멘텀으로 2차 상승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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