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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의 몰락.. 11개월 연속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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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의 몰락.. 11개월 연속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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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강남권 재건축 하락폭이 커졌다. 계절적인 비수기에다, 취득세 감면 종료 등이 겹치면서 거래가 실종됐다.

31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1월 수도권 재건축 매매가는 0.51% 하락했다. 지난해 3월 이후 11개월 연속 하락세다. 특히 강남권 재건축은 작년 12월(△0.21%)보다 △0.42%포인트 더 하락한 △0.63%를 나타냈다.


시도별로는 서울 △0.57%, 경기 △0.02% 등이 마이너스로 변동률을 기록했다. 인천은 보합세(0.00%)를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서초구의 하락폭이 △1.05%로 가장 컸다. 이어 강남구(△0.57%), 송파구(△0.53%), 용산구(△0.22%), 강동구(△0.05%) 순으로 떨어졌다. 지난달 송파구와 강남구가 소폭 상승했던 것과는 달리 매매가 변동률이 상승한 지역은 한 곳도 없었다.


서초구는 잠원동과 반포동 일대 단지를 중심으로 매매가가 내렸다. 오랜 기간 거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일부 매도자들이 가격을 낮췄다. 그러나 매수자들은 아직 별다른 반응이 없다.


잠원동 우성 125㎡은 12억1000만원에서 7000만원 하락한 11억4000만원에 매물로 나왔다. 반포동 경남 168㎡은 16억원에서 5000만원 하락한 15억5000만원에 시세가 책정됐다.


강남구는 대치동과 개포동의 하락폭이 컸다. 특히 은마의 경우 초급매물이 아니면 거래가 어려울 정도로 약세다. 개포동 역시 취득세 감면 혜택 종료 이후 시장이 얼어붙었다.


대치동 은마 112㎡은 10억7000만원에서 5000만원 하락한 10억2000만원이며, 개포동 주공1단지 56㎡는 9억6000만원에서 2500만원 하락한 9억3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송파구는 송파동, 신천동, 잠실동에서 하락세가 이어졌다. 재건축 추진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하면서 실망 매물이 나오고 있으나 찾는 매수자가 없어 거래 성사는 어려운 상황이다.


송파동 한양1차 128㎡는 7억6000만원에서 3500만원 하락한 7억2500만원, 신천동 장미1차 92㎡는 7억3000만원에서 3000만원 하락한 7억원, 잠실동 주공5단지 119㎡는 11억5000만원에서 3000만원 하락한 11억2000만원이다.


반면 가락동 가락시영은 종상향 결정 이후 강보합세를 유지하면서 가격이 약간 올랐다. 가락시영1차 42㎡가 5억1000만원에서 500만원 올라 5억1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용산구는 거래가 전혀 없는 상태로 전화 문의도 거의 없다. 원효로4가 산호 99㎡가 7억3000만원에서 1000만원 하락한 7억2000만원에 호가가 잡혀있다.


강동구도 거래가 끊겼다. 급급매물이 아니면 매수자가 관심을 갖지 않는다. 상일동 고덕주공5단지 59㎡는 4억8500만원에서 2000만원 하락한 4억6500만원에 거래가가 잡혔다.


경기와 인천은 대부분의 지역이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과천시만 0.06% 하락했다. 과천시도 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 보니 매물은 쌓이고 거래는 없는 상태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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