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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12월 산업생산 '방긋'…태국 홍수로 '제조업↑'(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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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일본의 지난해 12월 산업생산이 크게 늘었다. 태국이 대홍수로 제조업에 타격을 받자 일본 제조업체들이 이를 메우기 위해 생산량을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일본 통계청은 일본의 지난해 12월 산업생산이 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인 11월 2.7% 하락보다 큰 폭 상승한 것이며, 시장 예상치인 3.0% 상승보다도 높은 것이다.

지난해 7월 태국에 닥친 70년 만의 최악의 홍수로 제조업이 마비가 되자 이에 대한 수요가 일본으로 이어져 지난해 12월 산업생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노무라증권의 오바타 쉬치 선임이코노미스트는 "태국 홍수가 회복되는 올 1월과 2월에 일본 산업생산은 호조를 보일 것"이라면서 "지금은 태국 등 해외 수요로 산업생산이 증가했지만 3월즈음부터 진행될 대지진 복구 작업으로 시멘트, 콘크리트 등 국내 수요가 증가하면서 올해 산업생산은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3월 대지진 복구를 위해 3차례에 걸쳐 추경 예산을 책정하고, 향후 20조엔(2620억 달러)이 넘는 자금을 10년간 지진 복구에 투입할 예정이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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