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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안방이 '이랜드 광고판'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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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안방이 '이랜드 광고판'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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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이랜드 그룹이 미국프로야구(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인수전 예비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이랜드 그룹은 L.A 다저스 인수를 통해 전 세계 안방을 이랜드의 광고판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랜드는 지난해 스코틀랜드의 니트웨어 전문업체 '록캐런 오브 스코틀랜드'사 및 유럽 명품 브랜드 만다리나덕 등을 인수한 데 이어 재작년에는 이탈리아 구두업체 라리오, 이탈리아 스포츠 패션 브랜드 벨페 등을 인수하는 등 글로벌 브랜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랜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L.A 다저스 이후 본격적인 글로벌 M&A 경쟁에 뛰어든다는 복안이다.

L.A 다저스 인수가 성사될 경우 그동안 글로벌 M&A로 몸집불리기에 나선 이랜드가 '단 한 방'에 글로벌 유통업체로 도약할 수 있는 거대한 신호탄이 되는 셈이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는 작년 말 컨소시엄을 만들어 다저스 인수 의향서를 냈고 최근 인수 예비 후보군에 올랐다.


이 외에 다저스 전 구단주 피터 오말리, 뉴욕 양키스ㆍ다저스 감독 출신인 조 토레,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 선수 출신 매직 존슨 등이 예비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매물로 나온 다저스 구단의 시장 가치는 12억~15억 달러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협상 대상자 발표는 4월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랜드의 예측불허 영토확장은 지난 2010년부터다. 금융위기 여파로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헐값에 나온 사업체를 대상으로 한 M&A에 속도를 내기 시작한 것.


최근에는 사이판에 있는 리조트 '퍼시픽 아일랜즈 클럽 (PIC) 사이판'과 '사이판 팜스 리조트'를 인수한 데 이어 쌍용건설 인수전에도 뛰어들었다.


이랜드 관계자는 "올해는 중국에서만 2조1000억원 매출을 기대하는 등 해외패션사업이 국내패션사업을 넘어서는 기념적인 해가 될 것"이라면서 "다양한 글로벌 M&A를 통해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랜드는 올해 미국ㆍ중국ㆍ인도 등 해외매출이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랜드의 근간인 패션사업부문에서 해외사업규모가 국내규모를 앞질러 이미 글로벌 사업 분야로 무게중심이 이동했다는 분석이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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