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인공 지능을 갖춘 국산 대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심심이'가 미국 앱스토어에서 인기 앱 2위에 올랐다.
심심이 주식회사(대표 최정회)는 30일 스마트폰으로 인공지능로봇과 대화하고 말을 가르칠 수 있는 실시간 대화 서비스 '심심이(SimSimi)'가 이달 22~29일 미국 앱스토어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체 앱 다운로드 건수도 220만건 이상으로 다운로드 기준으로도 2위에 올랐다.
심심이 앱을 실행해 대화를 즐기는 미국 사용자는 일 평균 100만명 이상이다.
지난 2010년 6월 국내외에 동시 출시된 심심이는 국내에서 450만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앱에서 진행된 누적 대화 수는 2억 5000만건으로 집계된다.
심심이가 미국에서 인기를 끄는 것은 얼마 전 미국의 유명가수 에이스 후드와 솔자 보이가 자신의 트위터에서 이 앱을 소개하고, 미국 사용자들이 심심이와 대화한 내용을 사진 공유 앱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누는 놀이가 유행한 데 따른 것이라고 회사측은 분석했다.
심심이 주식회사 관계자는 "심심이는 국내에서 먼저 화제를 모은 후 앱 시장이 더욱 활성화된 미국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면서 "영어 버전을 강화해 미국 등 영어권 국가에서도 심심이의 매력을 100%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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