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방송통신위원회 국립전파연구원(원장 임차식)은 28일 오전 3시 25분경 태양의 우측 가장자리에서 태양흑점 폭발 상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폭발 후 8분만에 지구에 도달한 태양X선 때문에 미국, 캐나다 및 남미 지역에서는 약 1시간 정도 단파통신 두절 현상이 발생했다.
이번 태양흑점 폭발은 '주의급'(3단계)으로 2012년 들어 관측된 것 중 가장 큰 규모이다. 우리나라는 당시 밤 시간대로 태양 반대편에 위치해 태양X선에 의한 직접적인 피해는 발생하진 않았다.
국립전파연구원 관계자는 "그러나 태양흑점 폭발로 방출되는 고에너지 입자나 코로나물질이 지구에 도달할 경우 단파통신 장애, 위성 전지판 손상 등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지속적인 태양활동 관측과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국립전파연구원 우주전파센터에서는 오전 3시 30분경 항공사, 군 등 유관기관에 태양흑점 폭발 현상이 발생했음을 알리고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현재 우주전파센터에서는 흑점 폭발에 수반된 고에너지 입자나 코로나물질이 언제 어떤 규모로 지구에 도달하여 영향을 미칠지 분석하고 그 결과를 유관기관에 신속하게 제공할 예정이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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