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손학규 민주통합당 전 대표가 19대 총선 불출마로 마음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손학규 전 대표의 측근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연말 대선 일정을 감안할 때 손 전 대표가 총선에 출마하는 것은 정치 도의에 맞지 않다”면서 “자신의 대권욕을 위해 총선을 이용하는 모양새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손 전 대표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손 대표는 지나달 중순 당 대표 사퇴 이후 총선 출마를 여부를 놓고 장고를 거듭했으나 실리보다는 명분을 택하기로 했다.
손 전 대표로서 현 지역구인 분당뿐 아니라 강남 등 민주당 약세지역에서 출마해 당선된다면 대권주자로서의 입지는 한층 탄력을 받게 된다. 또다시 '4·27 보궐선거의 기적'을 만들어 낼 경우 대권후보로 입지가 탄력 받게 된다.
그러나 이어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이 시작되는 7∼8월에 의원직 사퇴가 불가피하다는 한계가 있다.
또한 지난해 4·27 분당 乙 선거에 출마하면서 다시 김병욱 분당乙 민주당 지역위원자과 한 약속도 손 전 대표의 마음을 굳힌 계기가 됐다. 실제로 손 전 대표가 출마하지 않는다는 전제 아래 현재 분당 乙에는 국민대 겸임교수인 김병욱 지역위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출전 채비를 갖추고 있다.
손 전 대표는 오는 28일 지지자들 500여명과 함께 하는 광주 무등산 등반에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날 무당산 상행은 손 전 대표의 의중과 상관없이 사실상 '대선 출정식'이 될 전망이다.
김승미 기자 askm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