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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건, 日 화장품업체 '긴자 스테파니'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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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LG생활건강이 일본 화장품업체인 '긴자 스테파니 코스메틱스(Ginza Stefany Cosmetics Co., Ltd.)'의 지분 100%를 인수하고 일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LG생활건강은 긴자 스테파니 코스메틱스(이하 긴자 스테파니)의 지분 70%를 1319억원에 인수하고 나머지 30% 지분은 3년 이내 이익증분을 반영한 금액에 매입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LG생건이 인수한 긴자 스테파니는 1992년 설립돼 '안티에이징' 화장품을 중심으로 통신판매 사업을 하고 있으며 2010년 매출 1437억원, 영업이익 281억원, 2011년 매출 825억원, 영업이익 141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브랜드로는 월드원(World One)과 Pure’D 100, 천연식물성 브랜드인 Beautiful Stefany등이 있다. 올해 예상 매출은 1000억원, 영업이익 180억원(영업이익률 18%)으로 추정하고 있다.


LG생건은 긴자 스테파니의 현지 노하우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일본 내에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지 유통업체인 TJI를 통해 세제, 섬유유연제 등을 일본에 수출해온 LG생건은 지난해 일본 최대 유통업체인 이온(AEON)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더페이스샵' 매장을 400여개로 늘렸다. 특히 일본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발효화장품 '숨'을 일본 롯데닷컴을 통해 온라인판매를 시작하는 등 성공적인 일본 사업 전개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LG생건은 이번에 인수한 긴자 스테파니를 통해 더페이스샵과 숨의 일본 내 판매확대를 가속화하고, '빌리프'와 '보브' 등의 일본시장 신규 진출을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일본 화장품 시장의 규모는 한국의 6배에 달하는 약 41조원이며 생활용품 시장은 한국의 7배에 달하는 21조원으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규모다.




오주연 기자 moon17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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