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지난해 투타에서 삼성의 통합우승을 견인한 오승환과 최형우가 연봉 재계약에 합의했다.
삼성 구단은 26일 오승환, 최형우 등 주요선수 13명과 연봉 재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아시아 최다 타이인 47세이브를 올리며 평균자책점 0.63을 기록한 오승환은 2억 4000만 원에서 1억 4000만 원(58.3%) 뛰어오른 3억 8000만 원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긴 협상을 매듭지은 오승환은 “성적의 가치를 인정해준 구단에 감사드린다. 올해도 지난해와 같이 마무리투수로서 역할을 잘해서 팀이 승리하는데 핵심 선수가 되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30개의 아치를 그리며 생애 처음 홈런왕에 등극한 최형우도 인상의 기쁨을 함께 누렸다. 계약은 1억 8500만 원에서 1억 1500만 원(62.2%) 상승한 3억 원에서 합의점에 도달했다. 긴 협상을 끝낸 최형우는 “너무 늦게 계약을 하게 되어 팬들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이제 홀가분한 마음으로 훈련하고, 준비를 잘해서 팀이 2연패 하는데 중심역할을 하겠다”라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한편 삼성은 이날 재계약 대상자 55명과의 협상을 모두 마무리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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