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한나라당이 결국 당명(黨名)을 바꿔 4.11총선을 치른다. 1997년 신한국당 민주당이 합당해 한나라당의 간판을 바꾼지 15년 만의 일이다.
한나라당 이상돈 비대위원은 26일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당명) 변경하는 것은 방향이 정해졌으며 어떤 명칭이 나올 것인지에 대해선 빠르면 오늘 (비대위 전체회의에서) 몇 개의 후보가 나올 수도 있겠다"고 말했다. 이 비대위원은 그러나 중앙당의 전국위원회 전환과 당대표 폐지 등의 당구조 개편안에 대해서는 총선 이후의 과제로 넘기겠다고 했다.
그는 "2월 말부터 총선이 본격적으로 들어가게 되면 이 문제를 그때 이후에 다루긴 좀 어려울 것 같다"면서"그 전에 상당한 공감대가 얻어지면 어떤 조치가 가능하겠지만 그것이 안 되면 총선 후 과제로 넘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비대위원은 비대위원의 공천심사위원 겸임에 대해서는 "당헌당규를 잘 보니까 해석에 따라서는 비대위원이 공심위원을 겸임해도 가능한 것으로 생각이 된다"면서도 "실제로 그렇게 해야 되는지 그건 알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비대위 전체에서 꼭 해야 된다면 하겠지만 지금까지 제가 기준마련을 해 부담도 크고 밖에서 보기에도 비판적으로 볼 가능성이 있다"며 중립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이 비대위원은 공천심사위원장 인선과 관련 "현재로선 특별히 거론되는 분이 없다"면서 "많은 분들이 좀 고심을 하고 있지만 뾰족한 분이 떠오르지 않는 게 아닌가 이런 우려도 있다"고 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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