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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의 다음 목표는 '농업혁명'?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8초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립자 빌 게이츠가 만든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이 소아마비에 이어 농업혁명을 다음 목표로 삼았다고 포브스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연례보고서를 보면 소아마비 근절을 재단의 '최우선 과제'로 밝혔다. 다만 올해 보고서에서는 농업 분야에 대한 신규 투자가 없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점이 특징인데, 이 때문에 재단이 농업혁명을 다음 목표로 삼은 것이 아닌가 하는 전망이 나왔다.

그동안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은 매년 연례보고서를 통해 360억달러에 달하는 기부금 중 어떤 분야를 우선순위로 삼을 것인지 밝혀왔다. 기부금중 250억달러의 대부분이 공중보건에 사용했으며, 이중 60억달러는 소아마비를 포함한 백신 개발 연구에 투입했다.


빌게이츠는 “세계 인구의 15%에 달하는 10억 인구가 극심한 빈곤 속에 시달리면서 다음 끼니를 걱정하고 있다는 것은 끔찍한 아이러니”라면서 "식량 생산량을 늘리고 농산물의 가격을 낮출 수 있게 해줬던 1960년대의 '녹색혁명'이나, 1970년대의 ‘농업 기술 혁신’이 다시금 반복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빌 게이츠는 "세계는 명백한 선택에 직면해 있다"면서 "약간의 돈을 농업연구개발에 투자하면 수많은 가난한 농민들이 자신들의 가족들을 먹여 살릴 수 있지만, 우리가 투자를 하지 않을 경우 7명중에 한명은 기아에 허덕이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요 곡물 연구개발에 30억달러밖에 투자되지 않고 있다는 것은 믿기 어려운 일”이라면서 "여기에는 각국의 정부가 투입한 15억달러, 몬산토 같은 민간기업의 연구자금 12억 달러,국제통업연구협의단에서 집행한 3억달러 뿐"이라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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