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독일 최대 전기·전자기기 제조회사 지멘스의 회계연도 1분기(2011년 10~12월) 순익이 16% 줄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분기 순익은 전년 동기대비 16% 줄어든 14억4000만유로(약 18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1년 전 176억유로와 비슷한 179억유로를 유지했다.
지멘스의 피터 뢰셔 최고경영자(CEO)는 "유럽 부채위기 확산에 대한 불확실성이 실물 경제로까지 옮겨 붙었다"면서 지멘스의 부진한 분기 실적의 이유를 말했다. 그는 "올해 유럽에서는 '마일드 리세션(Mild recession·완만한 경기침체)'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면서 "풍력 에너지로 두 자릿수 성장을 하던 (지멘스의) 황금기는 지나갔다"고 덧붙였다.
유로존의 부채 위기 확산이 지멘스 제품에 대한 중국으로부터의 수주 감소에 직격탄을 날렸다. 글로벌 신규 수주는 5% 감소하는데 그친 반면 중국의 신규수주는 16%나 줄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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