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운영체제(OS)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내부 평가 및 직원 격려 목적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구글코리아가 전직원에게 '갤럭시 넥서스'를 선물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25일 구글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말 직원들 150여명에게 신형 안드로이드 운영체체(OS)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탑재한 스마트폰 갤럭시 넥서스를 나눠줬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에 대한 직원들의 평가를 듣고 한 해 동안 열심히 일한 직원들에 대한 보답의 의미로 갤럭시 넥서스를 선물했다"고 말했다.
갤럭시 넥서스는 삼성전자와 구글의 합작 스마트폰이다. 구글은 지난해 10월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처음 발표하면서 삼성전자가 이 OS를 탑재해 만든 갤럭시 넥서스도 함께 공개했다. 구글코리아가 직원들에게 갤럭시 넥서스를 제공한 것은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OS에 대한 사용 평가를 얻기 위해서다.
국내 시장은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의 안방인 데다 스마트폰 가입자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어 글로벌 기업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지역이다. 특히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안드로이드의 점유율은 현재 50%대이지만 국내에서는 이보다 훨씬 높은 80%대다. 정보기술(IT) 기기의 테스트베드인 한국에 있는 구글 직원들에게 갤럭시 넥서스를 선물하고 반응을 수집해 차후에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구글 내부에서도 한국만한 시장이 없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며 "검색쪽은 크지 않지만 모바일쪽에서 강세를 보이면서 한국 시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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