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CJ헬로비전, 이통사업 너무 급했나

시계아이콘01분 12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MVNO에 갤럭시 넥서스 공급받기로" 섣부른 발표...삼성 "경쟁력 검증 안돼. 공급 여부 결정 안했다"

CJ헬로비전, 이통사업 너무 급했나 갤럭시 넥서스
AD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CJ헬로비전이 내달 2일 저가형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동통신재판매(MVNO) 사업 시작을 앞두고 삼성전자와 스마트폰 공급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다. 삼성전자가 단말기를 공급할 지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황에서 CJ헬로비전이 삼성전자의 '갤럭시 넥서스'를 출시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CJ헬로비전이 경쟁력 있는 스마트폰을 확보하지 못한 기존의 MVNO 업체들과의 차별화를 위해 협의가 마무리 되지 않은 상황에서 서둘러 '갤럭시 넥서스' 출시를 발표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2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CJ헬로비전에 갤럭시 넥서스를 공급하는 문제를 검토 중이며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CJ헬로비전이 통신 서비스를 처음 시작하는 만큼 아직 경쟁력이 검증되지 않았다"며 "여러 가지 측면에서 검토를 마친 후에 향후 갤럭시 넥서스를 공급할 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요금제 설계와 관련해 아직 논의가 덜 되기도 했고, CJ헬로비전이 제공하는 통신 서비스가 경쟁력을 갖추지 못할 경우 제품을 공급하는 삼성전자도 이미지에 타격을 받을 수 있어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CJ헬로비전은 팬택의 '베가 레이서', KT테크의 '테이크 타키'와 함께 삼성전자에서도 갤럭시 넥서스를 공급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 삼성전자와 계약은 마무리 되지 않았다. CJ헬로비전은 이달 안으로 삼성전자와의 계약을 마무리 짓고 1월부터 판매를 시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갤럭시 넥서스는 내년 1월 2일부터 판매가 시작된다"면서 "삼성전자와 아직 계약서를 쓰진 않았지만 세부 물량 등 조건을 조율 중이며 이달 안으로 계약을 완료해 판매에 문제가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아직 검토 중인 사안을 놓고 CJ헬로비전이 갤럭시 넥서스의 공급을 기정사실화 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향후 프리미엄급 단말기의 지속 공급 가능 여부가 CJ헬로비전 통신 사업의 성패를 가를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국내 소비자들은 특히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큰데 기존 MVNO 사업자들은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확보하지 못해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하다.


CJ헬로비전은 주요 제조사로부터 경쟁력 있는 스마트폰을 확보해 기존 사업자와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지만 시작 초기부터 단말기 수급 문제로 제조사와 잡음을 빚고 있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CJ헬로비전이 사업 초기 단계부터 단말기 수급 문제로 곤란을 겪고 있다"며 "사업을 시작한 후 자사 통신 서비스의 경쟁력을 입증해 삼성전자 등 주요 제조사로부터 다양한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