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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토 확장 나선 에스엠, 타깃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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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에스엠이 유상증자를 통해 본격적으로 영토확장에 나서 시장과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에스엠이 드라마 제작사를 인수할 것이라는 소문이 제기된 가운데 그 타깃이 누가 될지도 관심거리다.


지난 20일 초록뱀 미디어, 팬엔터테인먼트, 삼화네트웍스가 동시에 에스엠 피인수설 관련 조회공시 요구를 받았다. 에스엠 역시 드라마 제작사 인수설에 대한 조회공시가 요구됐다. 이에 대해 세 회사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답했다. 에스엠은 "글로벌 영상컨텐츠 사업확대를 위해 다각도로 검토를 진행 중이며 본격적인 영상 컨텐츠 사업의 추진을 위해 타법인에 대한 인수도 배제하고 있지 않다"면서 "그러나 조회공시에 언급된 초록뱀, 삼화네트웍스, 팬엔터테인먼트의 인수를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앞서 에스엠은 약 58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그동안 음반사업에 치중해왔던 에스엠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영상컨텐츠 제작 쪽으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김시우 애널리스트는 "이번 유상증자의 목적은 크게 네 가지로 볼 수 있다"면서 "먼저 드라마, 뮤지컬, 영화 등 컨텐츠 제작 사업을 추진하고 관련 컨텐츠를 판매, 유통할 계획이다. 또한 일본, 동남아, 미국의 해외 법인에 투자를 확대하고 중국 법인을 설립하는 등 해외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모바일, 온라인 컨텐츠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투자하고 에스엠 브랜드를 이용해 부가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신규 사업에 진출할 방침이다"라고 분석했다.

그동안 영상컨텐츠 사업으로의 확대를 계획하고 있던 에스엠의 유상증자 결정은 이제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신영증권은 지난 20일 초록뱀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증자 등으로 대규모 자금을 확보한 음원기획사들의 '제휴 구애'도 이어지고 있다"면서 에스엠이 초록뱀에 관심이 있음을 우회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김시우 애널리스트는 "에스엠은 그동안 영상컨텐츠 제작에 대한 욕구가 있었다"면서 "음악부문에서 어느 정도 성공을 했기 때문에 또 다른 컨텐츠 사업을 원해왔고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도 있었다"고 말했다.


에스엠의 인수 대상은 제작 기획 능력을 갖춘 곳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일단 제작 기획 능력이 높은 회사가 가능성이 크다"면서 "초록뱀의 경우 에이모션과 일본 소니 자회사인 소넷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에스엠이 인수하기에는 지분 구조가 복잡해 쉽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제작 기획 능력을 갖추고 지분구조가 상대적으로 덜 복잡한 곳을 물색할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드라마 제작사 인수 효과는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란 평가다. 김 애널리스트는 "드라마 제작사를 인수할 경우 단기적으로 큰 효과를 기대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컨텐츠 제작 사업 성공여부는 어떤 제작사를 인수할지 등 세부적인 전략이 나와봐야 판단할 수 있겠지만 에스엠의 브랜드력과 보유 아티스트 등을 감안할 때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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