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크레디트스위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경기 부양을 위해 올해 봄에 3차 양적완화를 시행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아이라 저지 투자전략가는 이날 블룸버그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FRB가 이번 분기 후에 또 다른 자산 매입에 나설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아마 4월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하고 있지만 단지 번영한다고 느낌을 주지 못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경제가 번영하고 있다는 확신을 주는 것도 FRB의 책무 중 하나라며 이러한 방법 중 하나는 주택 시장을 부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저지는 3차 양적완화는 좀더 주택시장에 집중해 모기지담보증권(MBS) 매입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저지는 "우리는 신뢰도를 끌어올릴 필요가 있으며 특히 기업 신뢰도를 끌어올려야 한다"며 "신뢰도가 상승하면 기업 고용에 도움을 주고 주택시장도 진작돼 경기 침체에서 빠져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가 지난해 11월에 21개 프라이머 딜러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16개 딜러들이 FRB가 올해 상반기에 추가 양적완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평균적으로 약 5450억달러의 주택대출 채권을 매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FRB는 오는 24~25일 양일간 올해 첫번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가질 예정이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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