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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억원대 횡령·탈세' 김학인 구속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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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수백억원대 횡령 및 탈세 혐의를 받고 있는 김학인(48) 한국방송예술진흥원(이하 한예진) 이사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윤희식 부장검사)는 20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김 이사장을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최근 3~4년간 한예진과 그 부설기관인 방송아카데미를 통해 거둬들인 학비를 개인명의 계좌로 받아 빼돌리는 수법으로 310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이사장은 공사비를 부풀리는 등 매출을 줄이고 비용을 늘리는 수법으로 법인세 54억원을 탈루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유용한 자금을 이용해 신촌·서대문 일대 및 해외 부동산 투자에 나선 정황을 확인했다. 검찰은 용처가 밝혀지지 않은 나머지 횡령액에 대해서도 자금 흐름을 계속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김 이사장에 대한 구속기한이 만료됨에 따라 일단 기소한 뒤 자금추적을 통해 추가 혐의가 있는지 밝혀낼 계획이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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