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미국전역에 몰아치는 온난기후로 겨울철임에도 불구하고 천연가스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 천연가스 선물이 따뜻한 겨울 날씨로 인해 지난 10년 이래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에 지난 화요일 천연가스 가격은 1만BTUs당 6.8% 하락한 2.488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02년 3월 이래 가장 낮은 수치이며 2012년과 비교해도 20%나 떨어진 수치다.
천연가스 가격 붕괴는 미국 중공업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반대로 지난 3년 간 미국 천연가스 시장에서 짭짤한 수익을 기록했던 엑슨모빌, BHP 빌리톤 과 같은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수 도 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온난화가 지속되면서 겨울 난방 수요가 감소하는 등으로 가격이 1달러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규성 기자 bob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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