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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인천공항 이용 '걸림돌'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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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세관 비정규직 근로자 해고 사태 타결...전원 복직 합의...세관 서비스 정상화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인천공항세관 비정규직 근로자 대량 해고 사태가 해결됐다. 설 연휴 사상 최대의 이용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세관 서비스가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 세관분회와 수하물 태그 업체 ㈜포스트원, 인천공항세관은 18일 오후 진행된 협상에서 해고된 비정규직 근로자 고용 승계 등에 합의했다.

세관분회가 공개한 합의서에 따르면 ㈜포스트원은 해고 통보했던 31명의 비정규직 근로자 중 복직 희망자 29명의 고용을 모두 승계하고 기존 임금 수준을 보장하기로 합의했다.


인천공항세관도 수하물 태그 부착 용역 업체가 변경되더라도 최근 발표된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고용개선 추진 지침'에 따라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그 곳에서 일하던 근로자 전원의 고용승계를 보장하기로 약속했다.

대신 공공운수노조는 이번 사태로 인해 발생된 고소ㆍ고발을 모두 취하하기로 했다. 고용 승계된 노조원 29명은 다음달 1일부터 업무에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는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11시쯤 ㈜포스트원이 문자를 보내 노조를 결성해 임금인상을 요구해 온 수하물 태그 부착 용역 근로자들에게 해고를 통보하면서 발생했다.


정규직인 인천공항공사 직원들은 관리만 맡고 대부분의 서비스는 저임금의 비정규직이 제공하는 이중적 공항 운영 구조의 문제점이 드러나는 계기가 됐다는 지적이다. 또 수하물 태그 부착 용역 입찰 과정에서 친ㆍ인척이 다른 법인으로 동시에 참가해 입찰 확률을 높이는 행위가 진행됐다는 고발도 터져 나와 암암리에 떠돌던 인천공항 용역 입찰의 문제점 일부가 실제로 확인되기도 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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