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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해외 여행객 사상 최대로 몰린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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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이용객도 사상 최고...21일 가장 붐비고 23일 가장 한가해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세계적인 경제 침체에도 불구하고 설 연휴 기간 해외로 출국하는 여행객 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해 인천국제공항이 붐빌 전망이다. 평소보다 1~2시간 먼저 공항에 도착해야 무사히 탑승할 수 있다.


국토해양부는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설 연휴 기간 출국 여행객 수는 최대 36만5000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우리나라 항공사(7개 항공사)를 이용하는 출국 여행객은 24만명으로 지난해 설 연휴 이용객 대비 3만4000여명, 1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노선별로는 유럽 노선이 69.8%, 미주 노선에서 48.8%, 대양주 노선 이용객은 32.4%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인기 노선인 중국 노선과 동남아 노선은 각각 17.3%, 4.6%로 상대적으로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일본노선은 유일하게 4.6%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부는 지난해 발생한 원전사고의 여파와 엔고 현상(100엔당 1357원→1509원)에 따라 일본 관광객이 줄었으며, 겨울이 예년에 비해 춥지 않고 설 연휴가 방학기간이어서 유럽ㆍ미주ㆍ대양주 등 장거리 노선의 여행객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풀이했다.

이에 따라 설 연휴 기간 동안 인천공항 이용객도 사상 최대 기록을 깰 전망이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사람은 55만9023명에 달한다. 전년(55만2789명) 대비 1.1% 증가한 수치로 인천공항 개항 이후 최대 이용객이 몰릴 것으로 예측됐다. 출발 28만1024명, 도착 27만7999명 등이다.


21일에 이용객이 10만2960명으로 가장 많고, 설날 당일인 23일이 7만3444명으로 가장 적을 것으로 전망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통명절인 설 연휴 기간을 이용한 항공 해외여행은 이제 완전한 신풍속으로 자리잡아 향후에도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된다"며 "인천공항이 붐비는 시간대인 오전 10시 전후와 오후 4시 전후엔 평소보다 2시간 정도 일찍 공항에 도착해야 제때 수속을 마치고 비행기에 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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