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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우 "1월 무역수지 적자 가능성 매우 높다" 재차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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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이창환 기자]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24개월 만에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홍석우 "1월 무역수지 적자 가능성 매우 높다" 재차 확인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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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18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최고경영자(CEO) 조찬 강연회에 참석해 "1월 무역수지 적자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전날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1월 수출입 적자' 발언을 한 뒤 하루 만에 재차 강조한 것이다. 이로써 지난 23개월 연속 흑자를 냈던 무역수지는 2년 만에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홍 장관은 적자 가능성에 대해 3가지 이유를 들었다. 우선 "수출이 안 된다"는 것이다. 홍 장관은 "유럽의 재정위기가 기본적으로 수출 여건에 악영향을 준 데다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수주를 하지 않았던 조선 분야에서 1월에만 40% 가량 수출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또 "수입은 늘었다"면서 "올해 가장 큰 불확실성으로 꼽히는 이란 사태로 1월 원유 수입의 절대적인 양은 비슷했으나 수입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홍 장관은 이어 "지난 2010년 1월 8억달러 적자를 기록한 이후 23개월 연속 흑자를 냈다"면서 "1월은 무역수지 적자 가능성이 원래 높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대한상의 주최 신년 첫 CEO 간담회에서 홍 장관은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 위해 정부가 힘쓸 것을 약속했다. 홍 장관은 "독일의 경우 '히든 챔피온'으로 불리는 제조업 기반의 중견기업 수천여개가 경제를 이끌어가는 주체"라면서 중소·중견기업인이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이어 최근의 미국발 이란 원유 금수 제재와 관련해 "이란으로 수출을 하는 2300여개 국내 중소기업 중 (수출) 비중이 50%를 넘어서는 곳이 400여곳"이라며 "수출 전면 금지 등 극단적인 조치가 이뤄지지 않도록 양국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혜원 기자 kimhye@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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