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안양호 공무원연금공단 이사장, “2013년 입주 세종시 공무원 임대아파트 건설”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공무원임대아파트가 세종시에 들어선다.
공무원연금공단(이사장 안양호)이 세종시로 옮기는 공무원의 주거안정을 위해 정부청사 바로 옆 M2블록에 632가구를 짓는다.
‘공무원 상록아파트’로 이름 지어진 이 아파트는 홀로 이사할 공무원을 위한 원룸에서부터 신혼부부형, 가족형 공무원들의 여러 요구를 받아들여 전용면적 35㎡부터 70㎡까지 여러 평형들을 갖췄다.
17일 오후 아파트착공식에 참석한 안양호 공무원연금공단 이사장은 “여러 평형들과 세종시로 옮기는 공무원에겐 1인당 최고 5000만원까지 융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무원연금공단을 통한 공무원들의 주택마련 대출 한도는 최고 2000만원이지만 세종시 이전공무원에겐 2.5배 더 많다.
상록아파트는 3만300㎡의 터에 지하 2층, 지상 22~25층의 6개 동(632가구)으로 지어진다. 평형은 ▲35㎡형 176가구 ▲59㎡형 138가구 ▲70㎡형 318가구다.
공단은 세종시에 M2블록 외에 M5블록 5개 동 600가구(▲36㎡형 208가구 ▲46㎡형 308가구 ▲59㎡형 84가구), M6블록 6개 동 429가구(▲74㎡형 152가구 ▲84㎡형 277가구)를 짓는다.
이들 아파트는 태양광발전설비, 지열을 이용한 냉난방시스템 등 고효율 에너지절감 자재를 쓰며 정부의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으로 지어진다.
착공식에서 안 이사장을 만나 상록아파트에 대해 물어봤다.
-이전기관과 입주시기가 다르다. 입주시기는?.
▲오늘 착공한 M2블록 632가구 건립공사는 설계기간을 계획보다 5개월 앞당겼다. 앞으로 공사기간도 4개월 이상 줄여 9개월쯤 빠른 내년 12월까지 입주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M5블록 600가구, M6블록 429가구 건립공사도 올 4월 착공해 2014년 6월 완공할 계획이다.
-공사기간을 앞당기면 부실공사가 나올 수 있다.
▲설계가 보통 15개월 걸린다. 하지만 사업계획승인기간을 줄이고 설계용역업체와 기본설계, 실시설계를 같이 해 5개월을 줄었다. 공사기간도 건식공법과 자연지형이용으로 줄일 수 있다. 부실시공은 걱정 안 해도 된다.
-행정안전부 공무원노조가 원룸 등 아파트평형을 다양화하라고 요구했는데.
▲상록아파트는 홀로 옮기는 공무원을 위한 원룸형에서부터 신혼부부형 주택, 가족과 살 수 있는 집까지 다양한 이주공무원들 욕구에 최대한 맞추려 한다.
-상록아파트 임대조건은.
▲비슷한 임대아파트 임대료의 80%쯤으로 할 계획이다. 주택자금이 필요한 공무원을 위해 1인당 최고 5000만원까지 빌려준다. 이를 위해 1000억원을 마련했다.
-5000만원은 다른 공무원임대아파트보다 많은 금액이다.
▲세종시 건설이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세종시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선 공무원들 이주가 필수다. 때문에 다른 지역(76개 단지, 1만8393가구) 임대주택운영보다 더 많은 융자를 계획했다.
- 상록아파트의 건립공사가 늦어진 이유는.
▲세종시 건설과 관련한 정책결정이 늦어져 상록아파트도 원계획대로 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세종시가 계획대로 공사가 이뤄지면서 아파트를 지을 수 있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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