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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發彈 충격 왜 덜했나.. 이후 증시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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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모멘텀 감소 속 박스권 장세 이어질 듯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올해 1월 글로벌 금융시장을 긴장시켰던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이 ‘13일의 금요일’에 현실화됐다. 그러나 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주요 증시는 비교적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미 시장이 예상했던 악재인데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보다 적극적으로 ‘소방수’역할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시장 상승 모멘텀 둔화에 따라 ‘박스권 장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제신평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의 프랑스 등 유로존 9개국 신용등급 하향 조정에도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16일 크지 않은 낙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1.43%,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1.71%, 한국 코스피지수는 0.87% 내리는 데 그쳤다. 이날 유럽 주요국 증시는 프랑스가 약 86억유로 규모의 단기국채를 이전보다 낮은 금리로 발행에 성공하면서 상승 반전으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8월 S&P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했을 때 코스피지수가 엿새동안 20% 넘게 폭락하는 등 전세계 증시가 ‘공포’에 휩싸였던 것에 비해 상당한 온도차다.


페터 샤프릭 RBC캐피털마켓 유럽시장투자전략책임자는 “프랑스에 대해 비관적으로 보지 않으며, 신평사를 맹신하는 투자자가 아닌 이상 프랑스 국채를 팔 필요도 없다”면서 “유럽은 여전히 많은 문제를 안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정책 입안자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긍정적인 조치를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유로존 위기에 따른 유로화 약세 때문에 유로존 무역수지가 개선되고 있는 것도 변수다. 유로존의 지난해 11월 무역수지는 61억유로로 2004년 7월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고 수출도 전월대비 4% 가까이 늘었다. 곽현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로화 약세가 유동성이 고갈된 유로존으로 달러가 유입될 길을 열고 유로존 펀더멘털을 개선시키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만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앞서 ECB가 시중은행을 상대로 3년만기 장기대출프로그램을 가동하면서 유동성 위험 차단 효과가 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ECB의 유로존 국채매입과 함께 재정위기국 중앙은행들에 대한 ECB의 대출 규모 역시 큰 변화 없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ECB가 더 적극적으로 입장을 전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예정된 수순’ 대로 S&P는 16일(현지시간) ‘트리플A’인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신용등급을 ‘AA+’로 강등시켰다. 국가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실질지급보증 능력의 감소 때문이다. 또 지난 연말부터 글로벌 증시 상승동력이었던 미국 주요 경제지표가 정점에 이른 뒤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의 경우 전통적으로 1~2월 이후 계절효과로 물가가 상승하는 경향을 보여 왔기에 중국 정부가 춘절 이후 시중은행 지급준비율을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소멸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재만 애널리스트는 “유럽 악재에 대한 내성이 강화되면서 글로벌 증시 급락 가능성은 제한적이고 당분간 박스권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유럽 위기 관련 이슈가 재부각되고 미국·중국 등의 요인을 감안할 때 상승 모멘텀은 둔화되는 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영식 기자 gr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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