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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지난해 4분기 성장률 8.9%..10분기만에 최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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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체 성장률 9.2%

中 지난해 4분기 성장률 8.9%..10분기만에 최저(종합) 경제성장률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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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의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9% 밑으로 추락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7일 중국의 지난해 4분기(10~12월) 경제성장률을 8.9%로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해 전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9.2%를 기록했다. 2010년 10.4% 보다 낮아졌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2010년 4분기 9.8%에서 지난해 1분기 9.7%, 2분기 9.5%, 3분기 9.1%로 4분기 연속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분기 성장률이 9%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09년 2분기 이후 10분기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12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12.8%, 지난해 전체 증가율은 13.9%를 기록했다. 소매판매 증가율은 12월 18.1%, 지난해 전체 17.1%로 집계됐다. 고정자산 투자 증가율은 지난해 전체 23.8%을 기록했다.

중국 경제 전문가들은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보다 더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투자의 주축인 부동산 시장을 계속 억죄고 있고,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부채 위기 확산으로 중국의 수출 경제가 더 나빠질 수 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미 중국의 지난해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1551억달러로 2005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노무라 홀딩스 홍콩 지사의 장즈웨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가 올해 1분기 7.5%, 2분기 7.6% 성장을 해 지난해 보다 더 부진한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에 최악의 상황이 아직 오지 않았다"면서 "조만간 몇 달 안에 완화된 통화정책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UBS증권의 왕타오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올해 1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이 7.7%로 둔화될 것"이라면서 "긴축 통화정책의 고삐가 더 느슨해 질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교통은행은 '2012년 거시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중국의 성장을 이끄는 수출, 투자, 소비 등 '삼두마차'가 소비를 제외하고 모두 증가율이 둔화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면서 1분기 성장률을 8%로 예상했다.

中 지난해 4분기 성장률 8.9%..10분기만에 최저(종합) 소비자물가지수 추이



중국 경제 전문가들이 올해 성장률이 지난해 보다 더 낮아질 것이라는 전제 하에 긴축 통화정책의 완화를 기대하는 데에는 지난해 중국 정부의 최대 현안이었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아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전문가들은 1월 넷째주 춘제(음력 1월 1일 설) 연휴 전후로 정부가 은행들이 기업과 서민들에게 더 많은 대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은행 지급준비율을 낮추는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데 공통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중국의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7월 6.5% 연중 고점을 찍은 이후 다섯 달 연속 낮아져 12월 4.1% 수준까지 내려갔다. 중국 정부가 그 동안 강도 높게 시행해온 긴축 통화정책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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