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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부실 저축銀 어떻게 개선될까.. 업계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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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이달 말 금융당국이 저축은행 경영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난 9월 기준 5개 저축은행이 당국이 정한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저축은행은 대부분 대형 금융지주사 혹은 증권사로 주인이 바뀌면서 빠르게 건전화 작업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당국의 결과 발표에 업계가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16일 SK증권에 따르면 지난 9월 현재 금융당국의 BIS 비율 기준을 밑돈 저축은행(인수 절차 후 사명·BIS 비율)은 프라임(BS) -7.4%, 제일2, 제일(KB) -14.5%, 대영(현대) -15.6%, 토마토(신한) -15.7% 등 5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같은 수치는 지난 9월 기준 현황이며, 현재 이들 저축은행은 대부분 대형 금융지주사와 증권사에 인수돼 BIS비율을 크게 개선시켰다.

신한저축은행(구 토마토)은 1월2일 추가증자(1160억원)을 통해 자기자본을 1200억원으로 늘려 영업개시일을 기준으로 BIS 비율이 금융당국 추산 17.5%에 달했다. BS저축은행(구 프라임·파랑새) 역시 1월3일 1070억원 증자 후 자기자본을 1150억원으로 늘린 후 영업을 개시했으며, 당시 BIS 비율은 12.5%까지 개선됐다. 현대저축은행(구 대영)의 경우 지난해 11월 17일 96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감안하면 BIS 비율이 15.86% 수준이다.


이수정 SK증권 애널리스트는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올해 상시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하겠다고 언급한 만큼 추가 구조조정의 여지는 남아있다"면서 "경영진단 결과는 설 연휴 이후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또한 "9월 영업정지 조치 이후 금융지주 계열로 매각된 저축은행들의 영업이 재개되고 있는만큼, 저축은행 업계가 구조재편 될 것"이라면서 "생존 기업간에도 경쟁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금융위는 적기시정조치 대상 저축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단계적으로 높인다는 방침이다.


현행 BIS비율 5% 미만은 권고, 3% 미만은 요구, 1% 미만은 명령을 받지만 2014년부터 자산 2조원 이상 대형 저축은행은 BIS비율이 각각 6%, 4%, 2% 일때 적기시정조치를 받는다. 2016년에는 권고 7%, 요구 5%, 명령 3%로 각각 상향 조정된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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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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