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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지사 곧 '백수' 될 학생한테 꺼낸 말"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5초

[수원=이영규 기자]김문수 경기도지사(사진)가 젊은이들의 인생 상담사로 나섰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서다.


김 지사는 올해 2월 대학을 졸업하는 예비 취업생이 자신의 트위터에 "2월 백수를 앞둔 대학 졸업예정자인데 살아야 할 이유를 모르겠어요. 제가 잘 하는 것,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는데 너무 한심해 보이시겠죠"라며 글을 올리자 "일자리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삶=생명' 그 자체죠?"라고 리트윗했다.

그는 또 고 3생 수험생인 최 모군이 "올해 18인데 살아야 할 이유를 좀 알려주세요. 인생을 훨~~씬 많이 사신 분으로써..."라며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리자 "모든 생명체는 '삶'자체가 본능이죠?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본능적으로 살려고 발버둥치죠? 살아야죠? 무조건 살아야죠?"라고 최 군을 격려했다.


김 지사는 이어 최 군이 "18살이 뭘했다고 이런 말하냐고 생각하실 줄 알았는데, 그래도 많이 위안이 돼요. 아직 어리니까 도움은 많죠. 제가 이제 일궈야겠죠. 말씀 감사해요~"라며 다시 글을 올리자 이번에는 "원래 그 나이에 가장 깊은 생각을 시작하죠^^"라며 리트윗했다.

한편, 김 지사는 최근 들어 젊은 층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그는 오는 18일 수원 경기도 문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대학생 기자단과의 토크 콘서트에 참석한다. 경기도 대학생 기자단 3기 수료식에 맞춰 열리는 이날 콘서트에서 김 지사는 '만사소통, 세상을 나누고 소통하자'를 주제로 젊은 대학생들과 격의 없는 토론을 벌인다.


이에 앞서 김 지사는 지난해 말에는 서울 동덕여대를 방문, 특강을 갖는 등 최근 들어 대학생을 포함한 젊은이들과의 대화채널을 넓히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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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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