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말레이시아 저비용항공사 에어아시아엑스가 유럽과 인도 노선의 운항을 잠정적으로 중단키로 했다.
13일 에어아시아엑스에 따르면 인도 뭄바이는 오는 31일, 뉴델리는 3월 22일까지, 런던은 3월 31일까지, 파리는 3월 30일까지 항공편이 운항될 예정이다.
에어아시아엑스는 항공연료의 가격이 연일 상승하고 유럽경기불황 등으로 해당지역의 항공수요가 감소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 이번 중단을 결정했다. 또한 인도 노선은 인도와 말레이시아 간의 비자의 제한과 공항세 및 수수료의 인상으로 인해 저비용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부담을 느껴왔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에어아시아엑스는 마지막 항공편 이후의 날짜 항공권을 예약한 승객에게는 환불, 타 노선으로 변경하고 대체 항공편으로 조정 등의 선택사항을 제공할 예정이다. 해당 승객은 에어아시아엑스에서 보내주는 이메일에 따라 선택을 결정하면 된다.
아즈란 오스만-라니 대표는 “한국, 호주, 중국, 대만, 일본과 같은 중심 시장에 집중하기 위한 노력으로 앞으로 그 중심 시장에 새로운 노선을 취항하고 운항빈도를 높이는 등 집중적인 사업확장을 계획 중”이라며 “인도노선의 경우 비자, 세금과 관련한 구조적인 문제가 해결된다면 재취항을 희망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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