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한화건설이 움직이는 벽과 가구로 기존 공간보다 20% 활용도를 높인 평면을 개발했다.
한화건설은 소형주택 전용 평면인 '스마트 셀(smart cell)'과 트랜스폼(변경) 평면인 '스마트 핏(smart fit)'을 내놨다고 12일 밝혔다.
이들 '스마트 평면'은 한화건설이 운영하는 주거트렌드 전문가 집단과 주부 자문단의 의견을 반영한 결과다.
스마트 셀(cell)은 1~2인 가구를 위한 소형주택 전용 평면으로 컴팩트 욕실과 주방으로 기존 평면대비 20% 넓은 실사용 공간을 제공한다.
무빙 퍼니처(moving furniture, 움직이도록 설계된 가구)를 통해 책장, 화장대, 옷장을 하나의 공간에 집약적으로 구현했다. 침대에서 책상으로 바뀌는 트랜스포머 퍼니쳐(transformer furniture, 형태를 바꿔 다른 기능으로 활용이 가능한 가구) 등으로 공간활용의 효율성도 높였다.
스마트 핏(fit)은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트랜스폼(변경)이 가능한 평면이다. 가족구성에 따라 공간활용 방식이 달라지는 소비자 욕구를 채울 수 있도록 개발했다. 플래티넘(30대), 골드(40대), 실버(50대)의 3가지 타입이 있다.
변화의 핵심은 부분적으로 설치된 무빙 월(wall)과 무빙 퍼니쳐(furniture)이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별도의 공사 없이도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공간을 나누거나 합쳐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스마트 핏(fit)은 고객 선호도가 높은 84 ㎡ 형 평면에 적용해 고객들의 호응도가 높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화건설 주택영업본부 김회원 본부장은 "스마트 셀(cell)과 스마트 핏(fit)을 통해 공간활용의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고객들에게 공간활용에 대한 선택의 기회를 넓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화건설은 스마트 셀(cell)과 스마트 핏(fit)의 저작권 등록을 완료하고 올해 인천에코메트로 C1블록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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