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대신증권은 12일 대우증권의 유상증자 자금이 영업력 확장에 도움이 되지만 기대 수익을 현 시점에서 실적에 반영하기에는 이르다고 밝혔다. 목표가 1만1000원과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대우증권은 지난해 유상증자로 1조1242억원을 확보해 종합금융투자회사 지위를 얻었다. 현재 대우증권은 설정액 기준으로 전체 헤지펀드 설정규모 2580억원 중 약 48%를 차지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조달된 자금 중 홍콩법인 증자에 1억달러 등 해외 영업확대에 약 2400억원, 외화채권 운용에 약 2400억원, 멀티채널 등 인프라 구축에 2400억원, PI를 비롯한 신용공여에 4000억원을 집행할 예정이다.
강승건 연구원은 "아직 집행시점은 구체화되지 않았다"며 "싱가포르 현지법인과 홍콩 PI 등 해외 투자는 상반기 중 어느정도 가시화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 강 연구원은 "대규모 자금조달이 기대한 대로 운용에서 IB, WM으로 이어지는 영업력 확장의 큰 흐름에는 동의 하지만, 조달된 자금의 집행에 따른 기대 수익은 지금 시점에서 실적 전망치에 반영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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