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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코스피 일시적으로 장부가 이하로 떨어질수도"<대우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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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대우증권은 2012년 주가가 일시적으로 장부가를 하회할 수 있다고 보고 내년 코스피 예상밴드를 1550~2100선으로 제시했다.


한치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27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익 추정치가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되고 있기 때문에 주가수익비율(PER)의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으며 총량적 기업이익이 적자로 반전되지 않는다면 순자산은 감소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수익가치보다는 자산가치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면서 "카드위기, 리먼 파산 직후의 글로벌 금융위기 국면에서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배 내외까지 하락하기도 했기 때문에 내년 주가가 일시적으로 장부가를 밑돌 수 있다"고 진단했다.

장부가 수준의 PBR와 글로벌 금융위기 국면의 PBR 저점의 평균값은 1550선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주가가 장기적으로 장부가를 하회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PBR 1배 수준인 1700선 이하에서는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코스피는 순환적 약세장이 진행 중인 가운데 뚜렷한 매수 주체가 없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한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매수세 둔화로 증시의 상승탄력이 약화되고 있다"면서 "유럽 재정위기 우려감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외국인 매수세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기관이나 개인의 매수세도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 12월 중순 들어 국내 주식형펀드로의 자금유입은 다소 개선됐으나 자금 유입세가 추세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보기는 어려워 추가 상승시에는 재차 이탈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국내 가계자금의 경우 저금리와 밸류에이션 매력에도 불구하고 수익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예금 유입이 적은 데도 증시유입으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면서 "가계자금이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못해 중립적인 시각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연기금의 매수세도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판단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2011년 10월 말 기준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비중은 18.3% 수준으로 이미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면서 "현 수준에서 추가적인 매수 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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