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중국)=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중국을 국빈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0일 저녁 베이징 조어대에서 원자바오 중국국무원 총리와 면담 및 만찬을 갖고, 양국 협력방안과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대통령은 세계 경제 위기와 불확실성 속에서도 중국 경제가 안정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점을 평가하고, 지난 20년간 급속한 발전을 거둔 한·중간 경제통상 협력이 앞으로도 지속 강화되기를 희망했다.
이 대통령은 또 중국이 추진중인 12.5계획(제12차 경제개발5개년계획)의 7대 전략적 신흥산업과 우리의 17개 분야 신성장동력산업간 협력 확대 및 중국의 대한국 투자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원 총리는 이에 대해 한·중간 경제통상 협력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앞으로도 이러한 협력이 지속 강화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나가자고 밝혔다.
이 대통령과 원 총리는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와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위해 양국이 더욱 긴밀히 협의하고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지난해 한·일·중 3국협력사무국이 서울에 설립됨으로써 3국협력 제도화에 의미있는 진전을 거뒀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3국협력이 지속 발전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나가기로 했다.
면담에 이어 열린 만찬에서 이 대통령은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아 양국이 2012년을 '우호교류의 해'로 선포한 만큼 오는 5월부터 개최되는 여수엑스포에 보다 많은 중국 관광객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중국 정부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원 총리는 여수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면서 수교 20주녁을 맞이해 다양한 기념행사가 양국에서 마련돼 있는 만큼 양국간 인적·문화 교류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베이징(중국)=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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