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현대산업개발의 CI가 HDC로 바뀐다. 주택 브랜드 '아이파크'도 'I'에 힘을 주고 새로운 모습으로 바꿨다. 용산으로 본사를 옮기고 조직개편에 들어가는 등 성장을 위한 발걸음을 하나씩 옮겨가는 모습이다.
현대산업개발은 10일 새로운 CI(Corporate Identity)와 BI(Brand Identity)를 발표했다.
현대산업개발은 기존 CI인 'I'에서 HDC로 CI를 바꾼다. HDC는 'Hyundai Development Company'라는 영문 이름의 이니셜이다.
CI의 'H'는 두 개의 'I'가 연결된 구조이며 'I'는 현대산업개발의 단단한 사업적 기반을 상징하는 보와 기둥을 모티브로 직선과 곡선, 비움과 채움, 부드러움과 긴장감의 조화를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어 두 개의 'I'를 연결시킨 'H'는 공간과 공간, 사람과 사람, 과거와 미래를 이어주는 안락하고 풍요로운 공간 창조에 대한 사명감이 투영돼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일 아이투자신탁에서 사명을 변경한 HDC자산운용을 비롯해 아이서비스, 아이콘트롤스, 아이앤콘스, 현대아이파크몰, 현대EP, 호텔아이파크, 아이파크스포츠, 영창뮤직 등 9개의 계열사들도 HDC심볼을 사용한다.
현대산업개발은 과거 현대그룹의 CI를 함께 사용했었다. 이후 1999년 계열 분리를 통해 독자경영을 시작하며 2000년부터는 Innovation의 이니셜인 'I'를 형상화한 심볼을 사용해왔다.
또한 현대산업개발은 CI와 더불어 올해로 런칭 11주년을 맞은 현대산업개발의 주거문화 브랜드인 'IPARK(아이파크)'도 새롭게 바꿨다. CI와 같은 서체로 제작된 BI는 한층 세련되고 부드러운 감성을 살리면서도 현대산업개발의 아이덴티티 컬러인 레드와 다크 그레이를 활용했다.
아이파크 컬러인 레드는 멈추지 않고 전진하는 현대산업개발의 열정과 혁신을 상징한다. 다크 그레이에는 단단한 대지와 반석처럼 현대산업개발이 36년간 쌓아온 믿음과 신뢰가 담겨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적극적인 해외사업 추진, 플랜트, 그린에너지 등 신규 사업 준비 강화 등 달라진 경영전략에 따라 CI를 변경했다"며 "BI는 "2012년 신규 분양하는 단지부터 적용한다"고 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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