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민 현대산업개발 사장 "소통을 넘어 융합의 시대"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현대산업개발이 2012년중 주택 1만1768가구를 분양한다. 지난해 실적인 6719가구의 두 배 가량 되는 수치다. 또한 해외사업 수주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박창민 현대산업개발 사장은 2일 용산으로 본사를 이전한 후 가진 첫 시무식에서 '소통을 넘어 융합의 시대로'라는 주제로 신년사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사장은 올 경영 키워드를 '융합(Convergence)'으로 선정했다. 박 사장은 해운대 아이파크와 수원 아이파크 시티 등 대형 프로젝트의 성공을 이끌어낸 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그는 "과거의 성공이 미래까지 보장하지 못한다"며 "기업의 생존은 내부의 역량으로 혁신을 이룰 때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직원이 파부침주(破釜沈舟)의 심정으로 ▲서로간의 업무 이해 ▲조직과 조직간의 능동적 협력 ▲융합의 시대로 진화 등으로 성장해야 발전을 기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철저한 자기성찰을 통한 혁신과 과감하고 진취적인 기업문화로의 재무장, 내부 역량의 융합 등을 중점 추진 사항으로 그는 제시했다.
또한 박 사장은 지난 2010년 발표한 'VISION 2016'을 기반으로 새로운 미래상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핵심사업 관련 선제적 대응력 등 강점 강화 ▲플랜트, 그린에너지 등 신규사업 준비 강화 ▲적극적인 해외사업 추진 체계 구축 등을 주문했다.
한편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12월19일 부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플랜트사업실과 토목사업본부를 토목·플랜트 사업본부로 통합했다. 반면 해외 진출을 위한 해외건축팀과 해외토목팀은 신설했다. 사장 직속이었던 해외사업팀과 건축·토목·플랜트사업본부내 해외사업 관련 TF( Task Force)팀을 발전시켜 각각의 팀으로 승격시킨 격으로, 향후 해외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현대산업개발은 각종 형식적 회의를 통합했다. 경영진단 기능을 강화하고 핵심인재 육성 제도를 도입했다. 내부역량 강화를 위한 평가·교육·복리후생제도 등도 보완에 나선다.
현대사업개발 관계자는 "주택사업의 경우 올 1만1768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라며 "이는 지난해 실적인 6719가구의 두 배 가량되는 수치"라고 말했다. 이어 "가재울, 수원, 안산 등 지난해 일정상 추진하지 못했던 사업과 지난해 계획 물량을 포함해 사업성 높은 물량을 대거 쏟아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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