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대기업 몸집불리기 지속..계열사 역대 최다

시계아이콘00분 54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30대 재벌그룹의 국내 계열사가 역대 최다로 늘어나는 등 대기업의 몸집불리기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공기업 및 민영화 공기업을 제외한 총수가 있는 자산 순위 30대 재벌그룹의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계열사는 1150개로 집계돼 사상 처음 1100개를 넘어섰다.

30대 재벌그룹의 계열사는 2006년 731개, 2007년 791개, 2008년 955개, 2009년 977개에서 2010년에는 1060개로 사상 처음 1000개를 넘어서는 등 5년 동안 매년 83.8개씩 증가했다. 이에 따라 그룹당 평균 계열사 수도 2006년 24.4개에서 지난해에는 38.3개로 5년 전에 비해 평균 14개가 늘었다.


그룹별로는 현대중공업의 계열사가 5년 전 7개에서 지난해 말에는 21개로 3배나 증가했으며 부영, LS, STX, 웅진, 현대, 동부, 동양, 효성, 한진중공업 등 10개 재벌그룹이 5년 새 계열사가 배 이상 불어났다.

반면 현대산업개발은 2006년 16개에서 지난해에는 15개로 줄어 30대 재벌그룹 중 유일하게 감소세를 보였고 현대백화점은 5년 전과 동일한 24개를 유지했다.


계열사 수가 가장 많이 불어난 곳은 SK와 롯데였다. 지난 5년 간 35개씩 늘었다. 특히 SK의 경우 2006년 말 55개였던 계열사가 지난해 말에는 90개를 기록하며 30대 재벌그룹 중 가장 많은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계 랭킹 1위인 삼성은 2006년 58개에서 지난해 말에는 79개로 21개가 늘었으며 2위인 현대차는 40개에서 55개로 15개가 증가했다.


지난해 30대 재벌그룹은 신규설립, 기업인수(M&A) 등을 통해 208개사를 늘린 반면 법인 합병, 기업 폐쇄, 계열 분리 등으로 118개사를 줄여 순수하게 늘어난 계열사는 90개다. 특히 지난해 새로 계열사에 편입된 208개사 중 신규 설립은 92개에 그쳤으나 M&A로 늘어난 계열사는 116개로 전체의 55.8%를 차지해 절반 이상이 M&A로 몸집을 불린 것으로 나타났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