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삼성 유격수 김상수가 프로 데뷔 4년 만에 억대 연봉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 구단은 9일까지 올 시즌 연봉 재계약 대상자 55명 가운데 42명(2차 드래프트 3명 포함)과 협상을 매듭지었다. 이날 발표된 재계약 선수는 김상수, 권혁, 박석민 등 세 명이다. 특히 김상수는 7000만 원에서 78.6%(5500만 원) 뛰어오른 1억 2500만 원에 도장을 찍었다. 억대 연봉 대열 합류는 이번이 처음이다. 2008년 데뷔 이후로는 4년 만에 거둔 성과다. 지난해 그는 128경기에서 타율 2할7푼8리 2홈런 47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통합우승을 견인했다. 특유 빠른 발도 빼놓을 수 없다. 29번의 도루를 성공시키며 이 부문 리그 6위에 올랐다. 김상수와 함께 팀의 내야를 지킨 3루수 박석민도 연봉 인상의 기쁨을 함께 누렸다. 지난 시즌 128경기에서 타율 2할7푼8리 15홈런 86타점을 기록한 그는 1억 3500만 원에서 33.3%(4500만 원) 인상된 1억 8000만 원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반면 안지만, 정현욱 등과 함께 불펜을 지킨 왼손투수 권혁은 지난해와 같은 1억 9000만 원에 사인을 했다. 지난해 58경기에서 남긴 성적은 1승 3패 19홀드 평균자책점 2.79였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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