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9일 일본 주식시장이 '성년의 날'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이 일제히 하락 중이다.
유럽 부채 위기가 아시아 각국의 수출을 가로막아 경기둔화 속도를 빠르게 할 것이라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여기에 지난 7일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인 제임스 블라드가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 정책이 실현될 가능성에 대해 매우 낮다고 강조한 것도 하락장에 영향을 미쳤다.
한국시간으로 10시 53분 현재 중국 주식시장에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5% 하락한 2157.89, 선전종합지수는 0.62% 하락한 812.68에 거래되고 있다.
저우 샤오환 인민은행장은 8일 "중국 경제는 유럽 부채 위기와 미국 경기 전망의 불확실성에 맞서 싸울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하며 글로벌 경제 환경이 더 악화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종목별로는 중국석유(-0.5%), 농업은행(-0.75%), 중국석유화공(-0.4%), 칭다오 맥주(-2.91%) 등이 하락했다.
같은 시간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2% 하락한 18402.78에 거래되고 있다. 차이나리소스랜드가 3.3% 하락하는 등 부동산주의 낙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대만과 싱가포르는 주식시장도 각각 0.67%, 1.08% 하락중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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