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고용시장 안정 소식에도 불구하고 유럽 경제의 부진을 극복하지 못했다.
이날 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0.25% 하락한 1277.81포인트로 장을 마감했으며 다우존스 산업병균지수는 0.45% 떨어진 1만2359.92를 기록했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0.16% 상승한2764.22로 마감했다.
12월 미국의 실업률이 전월대비 8.5%로 3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20만개의 신규일자리가 창출됐지만 유로존 위기감을 막지는 못했다.
이날 관광·레저, 미디어, 소매 등은 올랐지만 산업과 금융, 기술관련주들은 약세를 보였다.
▲실업률 3년만에 최저치기록···신규일자리 20만개 창출= 미 노동부는 12월 미국의 실업률이 8.5%로 2009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규 일자리도 20만개가 늘어 시장 전망치인 15만5000개를 넘어섰다. 정부부문의 신규 취업자 수는 1만2000명 감소했지만 공장부문에서 2만3000명이 늘었고 서비스부문 15만2000명, 소매업 2만7900명, 건설부문 1만7000명 등 민간 부문에서 대폭 증가했다.
평균 시급은 0.2%p 오른 23.24달러를 기록했고 주당 근무시간도 34.4시간으로 11월보다 소폭 증가했다. 전체 실업자 중 27개월 이상 취업하지 못한 사람들을 집계하는 장기실업률 또한 43.1%에서 42.5%로 줄었다.
한편 지난해 미국의 신규 고용자수는 164만명으로 2010년의 94만명에 이어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2009년에 875만개의 일자리가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더디지만 지난 2009년 9.3%를 기록했던 실업률이 2010년 9.6%, 2011년 8.9% 등 고용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존 위기 여전, 불안감 떨치지 못해=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가 헝가리의 신용등급을 투기등급으로 강등했다.
독일의 11월 공장주문도 전월대비 4.8%나 떨어지면서 3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스페인의 지난 11월 실업률은 10%를 넘어섰고 영국의 부동산 시장도 2년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유로존 위기의 장기화로 글로벌 경제성장률을 전망치를 낮추기로 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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