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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위기 현실화..서울 휘발유값 2000원 재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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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15일 이후 24일만에
12월 정유사 공급가 급등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서울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20여만에 2000원선을 넘어섰다.

미국의 이란 제재로 인한 갈등이 증폭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한 탓으로 보인다.


9일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0시 현재 서울지역 주유소 보통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2001.84원으로 전일대비 0.09원 상승했다.

올해 서울지역 휘발유 가격이 ℓ당 200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7일(2001.09원)이 처음이며, ℓ당 2000.42원을 기록한 지난 12월15일 이후 24일만이다.


서울지역 휘발유 가격은 작년 7월을 기점으로 5개월 이상 2000원대를 유지왔으며, 12월 중순 ℓ당 2000원 밑으로 떨어졌었다.


최근 가격인상은 국제 제품가격 상승이 주도하고 있다. 이달 첫째주 휘발유(옥탄가 95RON) 제품 가격은 배럴당 885.86달러로 전주대비 43.50달러 상승했다.


이에 정유사 공급가격도 크게 오르고 있어 향후 휘발유 가격 인상까지 예상된다. 12월 셋째주 정유사 평균 휘발유 공급가격은 ℓ당 1798.18원으로 전주대비 15.11원 가량 급등한 상황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최근 이란 사태 등 중동 위기 고조로 국제유가 강세가 커지고 있어 내주 이후 국내주유소 판매가격도 점진적으로 상승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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