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제성장률 1분기 8% 턱걸이 전망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중국의 1인당 GDP(국내총생산)가 사상 처음으로 지난해 5000달러에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GDP가 9.2~9.3% 성장한데다 위안화 가치가 5.1%에 절상된데 따른 것이다.
런민대학교 우샤오치오 금융증권연구소장은 7일 런민대학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중국의 지난해 1인당 GDP는 3만1900위안으로 전년보다 7.23%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달러로 환산하면 1인당 GDP는 5000달러로 전년의 4313달러보다 15.93% 증가한 것.
우 교수는 "지난해 중국의 GDP는 43조 8112억위안(6조9541억달러)로 전년보다 9.3%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10년동안 연평균 8% 성장해 2020년 GDP가 87조5788억 위안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위안화가 절상되는 것을 감안하면 2019년 이전에 1만달러 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올해 1분기에 간신히 8%에 턱걸이할 것이라고 전망됐다. 교통은행은 전날 2012년 거시경제 전망보고서를 통해 올해 중국의 GDP 성장률이 1분기 8%로 떨어졌다 2분기 8.3%, 3분기 8.7%, 4분기 9%로 높여져 연평균 8.5%로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럽과 미국 재정위기로 중국 경제 성장을 이끄는 수출과 투자, 소비 등 '삼두 마차'는 소비를 제외하고 모두 증가율이 둔화하는 '1상2하'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점쳐졌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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