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돈 봉투 살포' 의혹의 당사자로 거론된 박희태 국회의장이 의회포럼 등 해외일정을 위해 8일 일본으로 출국했다.
국회는 이날 오전 박 의장이 일본·우즈베키스탄·아제르바이잔 등을 공식 방문하기 위해 출국했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총 10박11일간 예정된 이번 해외순방에 각국 의회, 정부 지도자들을 만나 의회정상외교를 통한 우호관계를 강화하고 재외동포와 현지 진출 기업인들을 격려할 예정이라고 국회측은 설명했다.
일본에서는 제20차 아시아태평양 의회포럼 총회에 참석해 경제교류협력 등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아제르바이잔에서는 알리예프 대통령을 예방, 국내기업의 석유화학단지 건설사업 진출을 위한 지원을 당부할 예정이다. 이번 순방에는 김충환 한나라당 위원, 김용구 자유선진당 의원, 정영희 미래희망연대 의원이 함께 한다.
한편 고승덕 한나라당 의원의 '전당대회 돈봉투 폭로'와 관련해 박 의장은 금품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나 박 의장은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 의장은 전날 한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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