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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도권 아파트값 새해 들어서도 하락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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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새해 들어서도 서울·수도권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아파트 전셋값도 약세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1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04% 내렸다. 목동이 있는 양천구(-0.20%)의 하락 폭이 컸다. 강남권도 하락세가 뚜렷했다. 서초(-0.14%)·강남(-0.12%)·송파구(-0.09%) 순으로 내렸다. 강남 외 지역에선 영등포구(-0.13%)와 구로·노원구(각각 -0.08%)가 비교적 많이 하락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2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강남권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송파(-0.31%)·강남(-0.21%)·서초구(-0.09%) 순으로 내렸다.


강남구 삼성동 홍실아파트 102㎡는 일주일 전보다 1000만원 내려 9억~9억8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서울시의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안 보류 영향이 컸다는 게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대치동 은마아파트도 주민들의 용도 변경 추진으로 사업 지연이 불가피해지면서 면적별로 500만원씩 내렸다.

경기지역과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값도 0.02% 내렸다. 인천은 보합권(0.00%)에 머물렀다. 수도권에선 파주시(-0.13%)의 하락 폭이 컸다. 이어 부천(-0.10%)·의왕(-0.09%)·과천시(-0.07%) 순이다.


지난해 하반기까지 꾸준히 오르던 서울·수도권 전셋값도 내림세로 돌아섰다. 겨울방학 수요 움직임이 뜸한 가운데 경기 남부권에 신규 입주 물량이 대거 풀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 주 들어 0.02% 하락했다. 강남구가 일주일새 0.23% 떨어지면서 전셋값 하락을 이끌었다. 대치동 한 공인중개사는 "지난해 하반기만해도 청실아파트 재건축 이주 수요로 주변 아파트 전셋값이 들썩였는데 지금은 전세를 찾는 사람이 확 줄면서 가격도 많이 떨어진 상태"라고 말했다.


경기지역도 전셋값이 하락세(-0.05%)를 보였다. 의왕시가 0.33%나 내렸고, 화성(-0.23)·수원(-0.20%)·과천시(-0.19%) 등도 하락 폭이 컸다. 부동산1번지 관계자는 "수원과 화성의 경우 광교신도시와 수원 권선지구 재건축 아파트 입주가 전셋값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새해 들어서도 하락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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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도권 아파트값 새해 들어서도 하락 행진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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