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새해 들어서도 하락 행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9초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새해 들어서도 서울·수도권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아파트 전셋값도 약세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1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04% 내렸다. 목동이 있는 양천구(-0.20%)의 하락 폭이 컸다. 강남권도 하락세가 뚜렷했다. 서초(-0.14%)·강남(-0.12%)·송파구(-0.09%) 순으로 내렸다. 강남 외 지역에선 영등포구(-0.13%)와 구로·노원구(각각 -0.08%)가 비교적 많이 하락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2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강남권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송파(-0.31%)·강남(-0.21%)·서초구(-0.09%) 순으로 내렸다.


강남구 삼성동 홍실아파트 102㎡는 일주일 전보다 1000만원 내려 9억~9억8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서울시의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안 보류 영향이 컸다는 게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대치동 은마아파트도 주민들의 용도 변경 추진으로 사업 지연이 불가피해지면서 면적별로 500만원씩 내렸다.

경기지역과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값도 0.02% 내렸다. 인천은 보합권(0.00%)에 머물렀다. 수도권에선 파주시(-0.13%)의 하락 폭이 컸다. 이어 부천(-0.10%)·의왕(-0.09%)·과천시(-0.07%) 순이다.


지난해 하반기까지 꾸준히 오르던 서울·수도권 전셋값도 내림세로 돌아섰다. 겨울방학 수요 움직임이 뜸한 가운데 경기 남부권에 신규 입주 물량이 대거 풀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 주 들어 0.02% 하락했다. 강남구가 일주일새 0.23% 떨어지면서 전셋값 하락을 이끌었다. 대치동 한 공인중개사는 "지난해 하반기만해도 청실아파트 재건축 이주 수요로 주변 아파트 전셋값이 들썩였는데 지금은 전세를 찾는 사람이 확 줄면서 가격도 많이 떨어진 상태"라고 말했다.


경기지역도 전셋값이 하락세(-0.05%)를 보였다. 의왕시가 0.33%나 내렸고, 화성(-0.23)·수원(-0.20%)·과천시(-0.19%) 등도 하락 폭이 컸다. 부동산1번지 관계자는 "수원과 화성의 경우 광교신도시와 수원 권선지구 재건축 아파트 입주가 전셋값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새해 들어서도 하락 행진
AD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새해 들어서도 하락 행진




박미주 기자 beyon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