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정은 기자]서울시가 지하철 내부 공기질을 개선하려 직접 나섰다.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중 4호선 지하철 1대에 친환경 냉방기를 시범 도입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 냉방기는 오존층을 파괴하는 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게 특징이며, 환기 기능을 같이 해 지하철 안의 악취를 제거한다.
시는 그동안 지하철에 있는 냉방기 필터를 주 단위 혹은 월 단위로 청소해왔다. 시설이 오래되고 이용하는 사람 수가 워낙 많아 악취 제거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시는 냉방기 시범 도입 뒤 실효성을 모니터링 해 효과가 높을 경우, 이용 승객이 많은 1~4호선을 대상으로 친환경 냉방기를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2009년부터 지하철 역 안 환기설비 개량 사업과 터널 청소용 대형물탱크차 도입 등을 진행했다. 지하철 역 안의 공기질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었다.
지난해 서초, 봉천, 낙성대, 문래, 상왕십리, 성신여대 등 6개 역에 있는 환기설비 개량이 끝났다. 숙대입구와 한양대, 신설동 역은 현재 공사 중에 있다.
이병한 서울시 교통정책과장은 "서울시는 시민 건강 보호를 목표로 대중교통 이용환경 및 시설 개선을 꾸준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성정은 기자 j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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